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늘Who] 제너시스비비큐 코로나19를 기회로, 윤홍근 상장 재추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12-29 15:10: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이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북미지역에만 30여 개 매장을 새로 열며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늘Who] 제너시스비비큐 코로나19를 기회로, 윤홍근 상장 재추진
▲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올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얻으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2021년이 상장의 적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최근 수년 동안 윤 회장의 회삿돈 유용 논란, 가맹점주의 부당 대우 논란, 경쟁사 bhc와 소송 등의 악재에 시달리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19년에는 순손실 111억 원을 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치킨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너시스비비큐의 배달 특화매장인 BSK는 론칭 6개월 만에 가맹점 100호점을 개장하는 등 가맹점 확대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윤 회장은 올해 6월 제너시스비비큐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위기 경험 노하우를 살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BBQ는 지난 25년 동안 위기가 도래할 때마다 이를 기회로 삼아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근 경쟁사인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직상장에 성공한 것도 제너시스비비큐 상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부각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일반청약 경쟁률이 1318.3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프랜차이즈 상장의 서막을 알렸다”며 “성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산업에 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2012년 자금 확보를 위해 당시 계열사였던 bhc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실패해 매각한 경험이 있다. 당시 bhc는 상장 예비심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프랜차이즈사업의 불투명한 미래 성장성과 복잡한 지배구조가 부적합 판정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제너시스비비큐의 지배구조도 단순화된 만큼 상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현재 지주회사인 제너시스가 지분 64.12%, 윤 회장이 4.94%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제너시스 지분은 윤 회장이 5.46%, 윤 회장의 자녀인 윤혜웅씨와 윤경원씨가 각각 지분 62.62%, 31.92%를 확보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북미 등 해외사업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에서만 30여개 매장을 새로 여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BBQ의 해외진출을 총괄하는 제너시스비비큐의 자회사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은 올해 10월 임기가 만료된 윤경주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윤 부회장은 윤홍근 회장의 동생으로 BBQ의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BBQ는 미국에서 ‘그랩앤드고(Grab&Go)’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랩앤드고는 미리 음식을 주문한 뒤 조리해 둔 음식을 집어서 바로 매장을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미리 조리해 둔다는 점에서 테이크아웃(Take-out)과 차이가 있다.

윤 회장은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경쟁사인 교촌에프앤비와 bhc를 따라잡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준 제너시스비비큐의 매출은 2446억 원으로 교촌에프앤비 매출 3692억 원과 bhc 매출 3186억 원에 이은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혁신을 대담하게 시도하는 문화가 제너스스비비큐가 기하급수적 성과를 완성하는 첫 단계다”면서 “25년 동안 축적해온 BBQ의 고유한 DNA를 계승, 발전시켜 2025년까지 세계 5만 개 가맹점을 개설하고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