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에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예비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대웅제약은 DWRX2003이 최종 과제로 선정되면 생산 관련 비용 38억 원 가운데 최대 19억 원가량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2021년 1월경 지원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DWRX20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바이러스 제거와 싸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DWRX2003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특히 SKP2 단백질을 억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대웅제약은 예상한다.
SKP2 단백질은 비정상적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암세포 등이 몸속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DWRX2003는 1일 정부의 임상지원사업 대상 과제에 뽑히기도 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코로나19를 종식하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