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14일~18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국 경기부양책에 관련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업규제 강화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정부가 44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해 이르면 내년 2~3월 접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공포심리가 완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2월14일~18일) 코스피지수기 2700~2800포인트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다만 해외에서 백신 부작용 사례가 이어지면 접종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기대감도 주식시장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경기부양책 타결과 관련한 압박이 커지고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이 결국 경기부양책 시행에 합의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형 IT기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민주당 정부에서 대형 IT기업들은 리스크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사례가 나타나는 점도 장기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업과 유통업종 등 종목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11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700~2800포인트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