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젊은 투자자들에게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와 같은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어 테슬라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미국 CNBC는 9일 "테슬라 유상증자 결정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며 "젊은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CEO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50억 달러(약 5조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추가로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NBC는 젊은 투자자들이 계속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유상증자가 성공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 주가 상승에 계속 힘을 실어줄 공산도 크다고 바라봤다.
테슬라 전기차사업 호조에 따라 근본적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측면도 있지만 머스크 CEO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젊은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를 '제2의 스티브 잡스'로 바라보고 있다"며 "그가 다음에 내놓을 혁신적 제품을 기대해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00%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CNBC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의 태양광에너지 분야 사업도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젊은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를 바라보는 충성심은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며 "누구도 머스크 CEO의 비전을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