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사모펀드 등에 대비해 충당금을 반영했음에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3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각종 충당금 반영에도 4분기 순이익 7천억 원 수준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감소를 우려했지만 연간 순이익은 2조5천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코로나19, 사모펀드 등 각종 충당금으로 3420억 원을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은행업종에서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바젤3를 아직 도입하지 않았음에도 보통주 자본(CET1)비율이 12%를 상회하기 때문에 지난해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주당 배당금(DPS) 증가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배당 수익률이 6.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의 2019년 배당수익률은 5.69%다.
바젤3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형은행의 자본확충 기준을 강화하는 등 금융기관의 규제를 강화해 위기 때에도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새롭게 고안한 은행규제법이다. 바젤3이 도입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을 4.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48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