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외진출 기업들의 국내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들과 힘을 모은다.
토지주택공사는 26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본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유턴기업’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사업장 입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유턴기업에 지역‧규모‧용도‧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입지 컨설팅을 제공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유턴기업 지원을 전담하고 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유턴기업들에 보조금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들과 함께 유턴기업들에 다양한 입지정보를 제공하고 산업단지 입주 등을 지원한다.
세 기관은 유턴기업들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파악해 제도 개선에 활용하고 정보 교류를 통해 유턴 후보기업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관련 법령을 개정해 유턴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한도를 기존 기업별 100억 원에서 최대 600억 원까지 대폭 늘리며 유턴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의 안정적 국내 복귀를 뒷받침하고 앞으로 기관들의 협력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해외 유수기업들의 국내 유치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