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스마일게이트는 후속게임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서비스를 현지업체에 넘기는 대가로 5억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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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크게 성공해 후속게임도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대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기업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와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서비스와 운영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로스파이어2는 스마일게이트의 개발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있는 PC온라인 총싸움 게임이다.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는 중국의 1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치후360과 더나인이 합작해 세운 시스템 링크의 자회사다. 현재 게임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가 맺은 계약 규모는 5년간 총액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800억 원 이다. 지난해 중국 게임기업 텐센트가 넷마블게임즈에 투자한 것과 같은 금액이다.
전작인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이 이번 계약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데 현지 동시접속자 수 600만 명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중국의 '국민 PC온라인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크로스파이어는 출시 7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PC온라인게임 순위에서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게임으로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만 1조 원에 이른다.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성공에 힘입어 크로스파이어2도 순조롭게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최근 헐리웃 영화사 오리지널 필름이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 게임산업의 본류인 미국도 이 게임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의 활용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며 “크로스파이어를 게임에서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