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이 내년 5월께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윤의준 한전공대설립추진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학생 선발의 기준, 내용, 절차 등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해 내년 5월경 내놓을 계획이며 현재 전문가 자문, 전략계획 등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수능은 학생 선발에서 변별력이 없어 기존 관행을 깨는 입시 준비방안을 도입하겠다”며 “기존 대학과는 완전 차별화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창의적 인재 선발을 위해 합숙면접 등 다양한 선발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커리큘럼도 마련한다”며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한전공대는 이 과정을 전면 도입한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등 모두 1천 명 규모로 구성된다.
전체 교수 100명 가운데 15%가량은 외국인 교원으로 채용한다. 현재 교수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여개 국가에서 40여 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정상 개교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임대 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현재 발의된 한전공과대학법이 통과돼야만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며 “국회 차원의 조속한 입법을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