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판매허가를 받아 수출이 늘어나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휴젤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휴젤 주가는 2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휴젤은 2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의 판매허가를 받았다"며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확대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판매허가를 받은 국내기업은 휴젤이 처음이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중국 판매와 마케팅은 중국 병원의약품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이 맡는다. 사환제약은 병원 및 의료기관 1만여 곳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휴젤은 2021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 마케팅에 나서는데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98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진 연구원은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 제품보다는 높지만 미국과 프랑스 제약사의 제품보다는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휴젤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21년 3%에서 2024년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휴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90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줄고 영업이익은 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