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장 공개모집에 5명이 지원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연임을 포기했다.
25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장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5명이 최종지원했다.
누가 지원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Sh수협은행장 관계자는 “앞으로 지원자 정보를 공개할지는 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인데 지원자 가운데 현직에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10월8일 면접대상자를 통보하고 10월12일 면접을 진행한다.
이 행장은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다.
이 행장은 연임하고 싶었지만 수협중앙회의 뜻에 따라 연임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행장은 수협중앙회 출신도 아니고 관료 출신도 아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부행장 등을 거쳐 Sh수협은행장에 올랐다.
이 행장의 임기가 10월24일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모를 통해 은행장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다면 은행장 자리를 장기간 비워놓는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수협중앙회, 해수부, 기재부 등이 이번 Sh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을 Sh수협은행에서 영향력을 넓힐 기회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11일과 17일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은행장을 공모방식으로 뽑고 위원장을 기획재정부 추천 이사인 김윤석 이사가 맡기로 결정했는데 이 과정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기 전인 7일 수협중앙회는 은행장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연임규정을 명문화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했다.
기재부, 금융위, 예금보험공사 추천 이사들은 Sh수협은행을 향한 수협중앙회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임기 단축 등을 반대했지만 해수부에서 수협중앙회의 손을 들어주며 은행장 임기가 2년으로 줄었다.
11일 열린 첫 번째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 수협중앙회와 기재부 추천 이사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
17일 두 번째 회의에서 수협중앙회 쪽의 양보로 기재부 추천 이사인 김윤석 이사가 위원장을 맡게 됐지만 공모를 통한 은행장 선임을 놓고도 이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도 우여곡절 끝에 은행장에 선임됐다.
2017년 4월부터 Sh수협은행장 선임절차에 들어갔지만 수협중앙회 대 정부, 내부출신 대 외부출신 등 이해관계가 엇갈려 10월까지 6개월가량 은행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Sh수협은행의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해양수산부장관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 금융위원회장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이사 2명이 참여한다.
5명 가운데 4명이 찬성해야 최종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