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최신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선박의 안전을 점검하고 체계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선박종합상황실을 부산에 위치한 HMM 연구개발센터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 부산 HMM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선박종합상황실 내부 모습. < HMM >
종합상황실에서는 선박의 위치, 입출항 정보, 연료소모량, 태풍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주요 내용은 HMM 본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상호 공유할 수 있다.
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주요 운항정보를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황에 따라 선박이 승인하면 운항 중인 선박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선박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통해 선박의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종합상황실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HMM은 올해 4월부터 투입한 2만4천TUE급 컨테이너선 12척과 2021년 상반기에 투입하기로 돼 있는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모두 20척의 초대형선박을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선박으로 건조하도록 선박 제작회사에 요청했다.
HMM은 앞으로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운항선박 개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해운업계는 최신 IT기술 도입을 통한 안전운항과 비용 절감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마트선박 20척 외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선박에도 스마트 IT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