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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성대규, 신한생명 헬스케어 협력 넓혀 비대면시대 길 찾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9-18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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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디지털 신기술 등장으로 보험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이 예상된다. 보험사가 비대면시대에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디지털분야에 강점을 갖춘 기술기업과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인슈어테크 관련된 세미나 기조발표를 통해 보험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6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대규</a>, 신한생명 헬스케어 협력 넓혀 비대면시대 길 찾아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보험과 디지털기술을 결합하는 인슈어테크를 통해 영업방식을 바꿔내고 신사업 기회를 찾는 일이 코로나19 사태로 본격화된 비대면시대를 대비하는 데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성 사장은 헬스케어와 핀테크 등 보험사업과 연관이 깊은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협력범위를 넓히며 신한생명 사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신한생명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육성하는 헬스케어분야 신생기업 5곳과 협업을 통해 인슈어테크 신사업에 진출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최근 본사에 헬스케어 신생기업이 입주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신한생명과 협력사업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전담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성 사장이 신한생명 보험영업방식을 모바일앱과 같은 비대면채널 중심으로 바꿔내는 과정에서 헬스케어분야 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과 카드사 등 다른 업종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비대면서비스는 개인 자산과 소비성향 등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일이 핵심이다.

하지만 신한생명과 같은 생명보험사는 사업 특성상 개인 건강정보나 건강 관리상태 등이 상품 가입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는 만큼 비대면채널로 고객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건강정보를 수집해 보험상품 추천에 반영하거나 원격으로 고객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어 이런 단점을 넘고 비대면 영업채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한생명이 협업하고 있는 핀테크기업은 웨어러블기기나 휴대용 기기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기술, 원격으로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술과 빅데이터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 심사를 진행하거나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업이 진행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

성 사장은 보험연구원 인슈어테크 세미나에서 “헬스케어는 보험산업이 앞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며 “보험사고 위험률을 낮추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사장이 신한금융그룹에서 헬스케어분야 디지털 후견인을 맡아 기술 발전과 사업화, 계열사 협업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헬스케어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갈수록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의 헬스케어 기술 발전과 사업화 성과는 곧 성 사장 인사평가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은 의료데이터 분석기술을 갖춘 핀테크기업과 인공지능 전문기업에도 손을 잡고 모바일플랫폼에 특화한 건강 및 자산관리서비스 제공과 보험상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다수의 디지털 신기술분야 전문기업과 신한생명이 ‘연합군’을 구축해 비대면 영업채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한생명이 비대면 영업채널에서 승부수를 보기 위해 통신사나 대형 IT기업까지 협력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가 이미 통신사와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진출 등에 협력한 사례가 있고 성 사장도 강력한 디지털플랫폼을 보유한 IT기업과 협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 사장은 보험연구원 세미나에서 “보험사가 갖추고 있는 상품 설계와 판매 등 노하우를 대형 IT기업이 갖춘 플랫폼 등 강점과 경합한다면 비대면 보험시장 확대에 대응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은 계열사인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내년 7월로 앞두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9월 초 열린 CEO 경영전략회의에서 헬스케어사업 협업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만큼 헬스케어분야는 두 회사가 합병한 뒤에도 핵심으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현재 협력사들과 헬스케어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있는 단계”라며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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