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전기차기업 니콜라가 최근 불거진 사기 논란에도 여전히 주가는 상승할 힘을 갖추고 있다고 미국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 "JP모건 연구원이 니콜라 경영진과 만난 뒤 적극적으로 니콜라를 옹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폴 코스터 JP모건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니콜라가 현재 협업하고 있는 여러 기업과 잠재적 고객기반 등을 갖추고 있어 성장동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 연구원은 니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경영진을 만나 최근 불거진 니콜라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논의한 뒤 이런 결론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 힌덴버그리서치는 최근 니콜라가 수소전기차와 관련한 기술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GM 등 자동차기업과 협력을 맺는 사기행위를 벌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니콜라는 이런 주장이 잘못된 제보와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JP모건은 "니콜라는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종목"이라면서도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같은 니콜라 협력사들은 이미 실사를 거친 뒤 니콜라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니콜라는 JP모건을 통해 최근 사기 혐의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불리한 방향으로 나온 데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니콜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를 45달러로 유지했다.
니콜라 주가가 16일 종가와 비교해 약 35% 상승할 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6일 미국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날보다 1.37% 오른 33.28달러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