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일본 오피스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조기상환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 상품이 설정 3년 만에 약 67%의 누적 수익률을 보이며 상환된다고 8일 밝혔다.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고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판매한 국내 최초의 일본 오피스 실물부동산 펀드로 2017년 9월6일 설정됐다.
설정 당시 최저가입 한도를 500만 원으로 낮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판매기간에 목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1437억 원이 몰리기도 했다.
이 펀드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있는 2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아리아케 센트럴타워'를 편입했다.
소유권 지분 50%를 165억3000만 엔에 사들인 뒤 일본 투자기관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191억5000만 엔을 받고 매각하면서 매각차익으로 약 26억2000만 엔(약 293억 원)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펀드 투자자들이 5회에 걸친 누적배당과 청산배당을 포함해 3년 동안 약 67% 수준의 누적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당금은 9월과 11월 두 번에 나눠 지급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실물부동산 펀드의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사후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며 "앞으로 만기가 다가오는 펀드들의 성공적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