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에탄운반선이 태풍에 침수피해를 입어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7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팡티앤(Pang Tian)’이 태풍 마이삭에 화물탱크와 엔진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 침수 피해를 입은 현대중공업의 에탄운반선 '팡티앤'. |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침수피해로 멤브레인 화물창의 외부 차단시스템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현대중공업이 이를 고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팡티앤의 인도기한은 올해 11월이다.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침수피해로 선박의 인도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팡티앤은 현대중공업이 2018년 7월 미국 선사 델로스시핑(Delos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9만8천 m
3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 가운데 하나다.
중국 화학회사 저장웨이싱석유화학(STL)이 용선을 위해 지난해 이 선박들의 건조계약을 델로스시핑에서 인수한 뒤 발주처가 말레이시아 선사 MISC로 변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