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신규점포 출점 비용이 늘어난 데다 중국에서 폐점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953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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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
3분기 당기순이익도 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급감했다.
3분기 매출은 7조71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요 사업부의 신규출점과 중국점포 폐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마산에 백화점 1곳, 광교에 아울렛 1곳을 새로 냈으며 중국 산동지역의 롯데마트 5곳을 폐점했다.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매출 1조929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4%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국내부문에서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감소했다. 해외부문에서 영업손실 270억 원을 봤다.
롯데마트는 매출 2조237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7.2% 줄었다.
롯데마트는 중국 산동지역의 청도법인에서 5곳을 폐점한 데다 폐점에 따른 비용 8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품차별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해외에서 중국 거점지역인 상해와 북경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 56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3%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편의점사업부는 영업이익 16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8.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