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도착지 없이 국내 상공을 비행하다가 다시 이륙지로 돌아오는 이색 비행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9월10일부터 항공서비스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함께 현장실습 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 에어부산의 A321LR 항공기. <에어부산> |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비행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따라 현장실습 기회가 사라진 항공관련 학과 학생들을 위해 산학협력 차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비행체험을 위한 항공편은 김해 국제공항을 출발해 남해안 상공을 거쳐 제주 인근까지 비행한 후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비행시간은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이 비행 시간에 프로그램 참가 대학생들은 함께 탑승한 에어부산 객실승무원들과 기내 이·착륙 준비, 기내방송, 각종 승객 서비스 등을 동일하게 수행한다.
이번 비행체험 프로그램에는 에어부산이 최근에 도입한 신형항공기인 에어버스 321LR(A321LR)이 배정된다.
에어부산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온측정과 기내 마스크 의무착용 등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은 “에어부산의 완벽한 기내 방역절차를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한 체험실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국제선 상공비행과 일반인 대상 관광비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