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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병문안하면서 ‘3부자 회동’이 자연스레 이뤄졌다.
신동빈 회장은 3일 오후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신 총괄회장을 간호하고 있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만났다.
신 회장은 오후 1시30분께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10여분 동안 의료진과 상담한 뒤 신 총괄회장이 있는 서울대병원 12층 특실병동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오후 2시5분께 병실을 나설 때까지 약 30분 동안 아버지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실에 있었던 SDJ코페레이션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왔을 때 신격호 총괄회장은 잠이 든 상태였기 때문에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부부, 서울대병원장, 롯데소속 총괄회장 주치의 등이 특실병동에 딸린 거실에서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총괄회장의 병세와 어머니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의 방한 등을 논의했다”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대화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2일 미열증세로 입원했는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 소파에서 책과 신문을 읽었다”며 “몸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것은 고관절 수술을 받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