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긴 호흡으로 볼 때 안정적 실적을 보이고 있고 수소산업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SK가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가스 주가는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SK가스를 놓고 “실적 호조와 함께 LPG 및 수소복합충전소 등 수소 가치사슬에서 부각될 수 있는 긍정적 부분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SK가스는 2020년 2분기 매출 1조312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LPG 판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리점과 산업체 물량이 줄었으나 해외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LPG 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이 감소했다.
2019년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이 2분기에 이익으로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에 발생한 파생상품 이익이 2분기 이후 일부 손실로 반영돼 2020년 실적은 상고하저로 전망된다”면서도 “상반기 실적의 기여로 연간 최대 순이익 달성은 확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SK가스 영업활동에서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파생상품을 활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2019년 세전이익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이었지만 당시 손실이 올해 이익으로 돌아올 전망”이라며 “적극적 위험회피(헷지)상품 활용이 동반되기 때문에 분기 실적 변동성은 크지만 길게 보면 안정성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