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지방 여러 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수요일인 5일까지 30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5일까지 중부지방과 북한지역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하구핏’이 동반한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가 추가 유입되며 앞으로 내리는 비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 유입으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 산양저수지 인근 마을. <연합뉴스> |
월요일인 3일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다. 일부 지역에서는 30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북에서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 북부내륙에는 최대 100mm가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5일까지 중부지방 예상 누적강수량은 100~300mm다. 일부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500mm 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최근 일주일 동안 100~5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과 계곡의 물이 많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에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지방, 강원동해안, 제주도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덥고 열대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북쪽에서 방출하는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4~5일 사이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