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07-24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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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AMD의 반도체 미세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 등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에 반도체 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인텔 7나노급 공정 전환이 지연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경쟁사인 AMD와 파운드리기업 TSMC, 삼성전자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 인텔 로고.
인텔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7나노급 제품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지연된다고 알렸다.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이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텔 7나노급 반도체 가운데 PC용 제품은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서버용 제품은 2023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MD는 올해 안에 5나노급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3년에는 3나노급 공정에서 만들어진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과 AMD의 반도체 공정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인텔은 CPU는 내부 양산에 집중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다른 반도체의 외주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AMD 반도체 물량 대부분이 TSMC에서 양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인텔 외주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