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향적 자세 보이면 여름휴가 전 임금 타결 의지"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7-17 10:20: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2019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노동조합에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에서 “노조가 임금과 무관한 안건들을 요구하며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노조가 전향적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면 회사는 여름휴가 전에 반드시 마무리한다는 의지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향적 자세 보이면 여름휴가 전 임금 타결 의지"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9년 5월31일 물적분할안건을 승인받기 위해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폭력행위를 자행해 해고된 조합원 4명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임시 주주총회 앞뒤로 불법파업을 진행해 징계를 받은 조합원 1415명의 징계 철회와 시설물 파괴행위 및 점거에 따른 손해배상소송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노조가 해고 조합원 문제를 놓고 낸 노동위원회 구제 신청을 철회한다면 재입사를 염두에 두고 협의하겠다고 제안했다.

불법파업으로 징계를 받은 조합원 1415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인사나 성과급 등 급여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서도 전체 피해금액 가운데 울산 한마음회관의 불법 점거에 따른 피해금액만 청구하는 등 최소한의 책임만 묻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회사는 이처럼 현실성 있는 절충안을 제시했음에도 노조가 일방적 양보만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사는 “임금협상 마무리를 간절히 바라는 대다수 조합원들의 뜻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노조는 극소수 강경세력에 휘둘려 모든 조합원들의 열망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돌아봐야 한다”며 “임금협상을 휴가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현실적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5월2일 대면식을 열고 2019년도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본교섭이 62차례 열렸으며 노사 대표가 참석한 대표교섭도 20차례 진행됐으나 아직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전자 HBM3E 8단·12단 인증 ‘패스트트랙’ 처리”
롯데쇼핑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자문사 선정, 다각적 경영 효율화 검토
KGM커머셜 전기버스 라인업 확대, 곽재선 상용차 매출 5천억 향해 시동
비트코인 1억3870만 원대 올라, 솔라나 현물 ETF 내년 출시 가능성 나와
동부건설 3기 신도시 왕숙 남양주진접2 A-7BL 6공구 수주, 954억 규모
우리금융 전 회장 손태승 구속 기로, 검찰 부당대출 개입 혐의 구속영장 청구
[오늘의 주목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확전 가능성’ 한화에어로 6%대 상승, 펩트론 2..
샤오미 전기차 하루 70여 대 파손, 자동주차기능 오류로 기둥 들이받아
HD현대삼호 노사 2024년도 임단협 타결, 기본급 13만 원 인상
삼성전자노조 집행부 불신임 투표 진행, 임금협상 내년으로 넘어갈 듯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