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26일 개최된 'HMM 로테르담' 명명식 행사에서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HMM > |
HMM이 6번째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HMM은 26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HMM 로테르담’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부인 오문자 씨가 참석해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동걸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해운산업의 최전선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HMM 임직원 여러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명명식이 해운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에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HMM 로테르담’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천TEU급 선박 가운데 6번째이며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5척 가운데 2번째 선박이다.
HMM은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수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1호선 ‘HMM 알헤시라스’에 이어 현재까지 모두 5척의 선박을 유럽 노선에 투입했고 올해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천TEU급 선박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뒀다.
배재훈 사장은 “세계 해운업계에서 HMM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정부, 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대한민국 해운산업 재건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회사와 약 3조1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12척을 인수하고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순차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