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글로벌 TV업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연간 TV 판매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TV시장 출하량은 4321만6천 대로 기존 전망치 3875만7천 대보다 11.5%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옴디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TV 출하량 전망치를 낮게 잡았으나 중국 TV 시장이 2분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출하량 전망치는 오히려 낮아졌다. 3분기는 5452만5천 대에서 5050만3천 대로, 4분기는 6678만 대에서 6354만 대로 하향 조정됐다.
연간 TV 출하량 전망치는 2억375만9천 대로 2019년 출하량 2억2291만5천 대보다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초대형·프리미엄TV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75인치 이상 TV 출하량은 102만4천 대로 2019년 2분기 76만1천 대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8K TV 출하량은 3만2천 대에서 4만3천 대로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으로는 75인치 이상 TV 출하량은 17%, 8K TV 출하량은 1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삼성전자 주력제품인 QLEDTV 출하량은 157만 대로 2019년 2분기 120만 대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LG전자 주력제품인 올레드(OLED)TV 출하량은 61만1천 대에서 71만1천 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