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11 1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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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 자료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주 매매 및 신주 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맺어진 뒤 HDC현대산업개발은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 왔다”며 “우리는 인수준비단과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HDC현대산업개발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으로부터 재무상태 등 신뢰할 만한 공식자료를 받지 못했으며 추가 자금 차입 등을 아시아나항공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 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27일 거래계약이 맺어진 뒤 지금까지 성공적 거래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가 거래종결까지 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책임을 제기한 데 적극 해명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거래조건 재협상을 앞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귀책사유를 상대방에게 묻는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