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연구원장이 보험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강 원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회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보험상품 및 가격 자율화는 보험사에 기회와 어려움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규제개혁 이후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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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 보험연구원 원장. |
그는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과거엔 규제 때문에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경쟁 때문에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보험사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도 “보험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에 보험사는 상품개발과 자산운용, 판매채널 등에서 고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판매자책임을 강화해 보험산업 신뢰도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원장은 내년에 보험업계를 둘러싼 국내외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원장은 “내년에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여전히 빙하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보험산업이 저성장 고착화와 저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연구원은 2016년 수입보험료 규모가 올해보다 7.8%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퇴직연금을 제외하면 4.9%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