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앞세워 무선이이폰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 2500만 대를 달성해 2019년보다 출하량이 2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X' 예상 디자인. <윈퓨처> |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미 무선이어폰 472만 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250% 늘었다. 2월 출시된 ‘갤럭시버즈플러스’가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등 성능이 개선돼 인기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부터 이어폰 단자가 없어져 스마트폰 구매가 무선이어폰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무선이어폰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봤다.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X’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버즈X는 콩을 닮은 디자인을 채택해 당초 ‘갤럭시버즈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버즈X는 애플 ‘에어팟프로’의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인 소음차단(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최초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출하량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모두 2억4천만 대로 2019년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9천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애플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무선이어폰 시장은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5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