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 만도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대중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만도는 다양한 고객사를 둔 덕분에 앞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대중화 국면에 접어들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안전장비로 여겨지기 때문에 완성차기업들은 기존 거래회사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관련 계약을 이어가는 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만도는 국내 완성차기업뿐 아니라 중국 현지 완성차기업, 미국 완성차기업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 확산에 속도가 붙는 점도 만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부터 자율주행차의 출시와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신차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탑재되는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차선유지 보조기능 탑재비율은 2015년 3%에서 2018년 32%로 증가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ACC)과 충돌경보 기능 탑재비율도 같은 기간 각각 28%포인트,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만도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만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0% 미만에서 2020년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날 만도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만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2만5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439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8.7%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대중화 국면에서 만도 제품이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