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감소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하반기 회복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14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5G스마트폰의 비중이 확대돼 1대당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 저장 및 방출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필수적이다. 5G스마트폰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적층세라믹콘덴서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서버 및 PC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업무, 온라인 학습 등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중장기 수요는 가시성이 높다”며 “삼성전기 실적에 관한 우려는 해소됐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1956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9.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