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5-13 09: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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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열요금 인상효과가 나타나고 유가 급락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유재선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3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열요금 인상 이후 지역난방공사의 열부문 실적 반등이 시작됐다”며 “올해 7~8월 열요금 변동비 정산이 단행된다면 그동안 실적에 부정적이었던 열요금 인하요인은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도시가스 요금은 2019년 7월8일 변동비 정산 때 원료비 상승과 미수금 회수단가 반영 등으로 인상이 결정됐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도 2020년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가 약세는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 연구원은 “2015~2016년 저유가 때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누적돼 있어 도시가스 요금은 동결되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하면서 당시 지역난방공사가 초과이익을 달성했다”며 “2019년 말 기준 도시가스 미수금이 1조3천억 원인 가운데 유가가 급락하고 있어 과거 초과이익 양상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1분기에 발전용 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50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3.8% 늘었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71억 원, 영업이익 13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11.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