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와 충청북도 청주가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후보지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방사광 가속기 부지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포항, 충북 청주, 전남 나주 등 4곳 지방자치단체의 발표심사를 거쳐 청주와 나주를 1, 2순위 후보지로 결정했다.
2곳 가운데 어느 곳이 우선순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7일 현장심사를 통해 우선협상지역이 가려진다.
과기부는 심사위원회의 결과를 받아 8일 우선협상지역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선협상지역이 선정되면 선정된 부지를 놓고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된다.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건설에는 국비 8천억 원, 지방비 2천억 원 등 모두 1조 원이 투입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건설된 지역에 6조7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및 13만7천 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광 가속기는 일종의 초정밀 현미경으로 물질을 원자 이하 단위까지 분석할 수 있어 기초과학 연구를 비롯해 반도체,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연구시설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