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04 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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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통제됐던 군장병의 휴가가 8일 재개된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 2020년 1월31일 서울 용산구의 국방부 본청에서 현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관계자는 “외출 시행 뒤 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확진자도 일일 10명 내외로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그동안 중단됐던 휴가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한됐던 간부들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조정한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휴가 시행 뒤 군내 확진자 발생 여부, 지역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방부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22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면회를 통제하며 정부 기준보다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
군내 신규 확진자는 3월22일 뒤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은 장기간 고강도 통제로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부대관리에 어려움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4월24일부터 외출을 허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기간의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내하며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해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조치로 군 장병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더 나아가 안정적 부대관리 운영 및 군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