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케이블을 이용해 먼 거리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음파감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KT는 19일 광케이블을 이용해 최대 40km 떨어진 위치의 음파를 원격으로 감지할 수 있는 '분포형 음파 센싱 플랫폼(DA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KT 직원들이 '분포형 음파 센싱 플랫폼(DAS)'를 시연하는 모습. < KT > |
분포형 음파 센싱 플랫폼은 전국 곳곳에 설치된 79만㎞의 KT 통신용 광케이블로 가스관과 난방배관, 수도관 등 지하시설물 주변의 중장비 공사 진동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공사에 따른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여러 광케이블이 동시에 음파를 측정해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로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한다. 기존에는 한 개의 광케이블에서 전달되는 음파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 플랫폼에는 중장비 공사 진동 특성을 분석해 학습하고 인지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해 음파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주요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침입 여부 탐지나 안전 모니터링 관제서비스 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