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2020-04-17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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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연합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설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어쨌든 열린민주당 3분은 우리와 함께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당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설훈 당선인.
그는 “(열린민주당과)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낸 열린민주당은 5.42%의 정당 득표율로 3석(김진애, 최강욱, 강민정)을 확보했다.
정의당과 연합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설 의원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눈물을 흘렸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의당이 지향해왔던 정책과 자세가 참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의당이 많은 표를 차지하고 갔으면 좋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이 양당 구도 속에서 정의당이 일어서기가 만만치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진보정당을 지향하기 때문에 우리 당과 (정의당이) 함께 연합해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교섭단체 구성, 최소 10석 확보를 목표로 정했지만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의석 5석을 얻는데 그쳤다.
현재의 비례대표제도는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났다며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설 의원은 “원래 취지는 소수정당을 원내에 들어오게 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국회에서 내게 하자는 것”이라며 “(현재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뭔가 잘못되어 있는 제도고 이것을 손을 봐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형식이 됐든 21대 국회에서 선거법을 놓고 다시 논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이번 총선 경기도 부천시을에서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라 다음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