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천식 치료제를 지원한다.
SK케미칼은 천식 치료제 ‘알베스코’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연구하는 국내 11개 병원에 이 의약품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알베스코는 SK케미칼이 2014년부터 국내 판권을 보유해 판매하고 있는 치료제다.
알베스코는 최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에서 4월부터 만 18세 이상 코로나19 경증 환자에 알베스코를 처방하는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세포 실험에서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 등과 유사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독감 치료제 ‘아비간’의 국내 임상이 진행된다면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SK케미칼은 아비간 개발사인 일본 후지필름 토야마화학의 한국 파트너사다.
SK케미칼은 백신 전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질병관리본부의 백신개발 국책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조기 종식을 위해 알베스코 치료제 임상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예방백신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