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33억4900만 원을 받아 보험사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30일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급여 1억8천만 원, 상여금 4억6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 퇴직소득 27억 원을 합쳐 지난해 보수로 33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박 전 사장은 2019년 7월 퇴임했다.
차남규 전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33억2700만 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급여 7억4800만 원, 상여 1억4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 원, 퇴직소득 24억500만 원을 받았다.
차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급여 8억1300만 원과 상여금 14억8500만 원, 임원보수규정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 4800만 원을 합쳐 지난해 보수로 23억4600만 원을 받았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15억1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7억2800만 원과 상여금 6억9100만 원, 임원 처우규정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 9800만 원을 수령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억728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세부 내역은 급여 7억1880만 원, 상여 7억3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 원 등이다.
현성철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3억8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7억6200만 원, 상여 5억2100만 원,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복리후생비 9700만 원이다.
현 전 사장은 올해 1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 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철영 전 현대해상 부회장은 12억74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5100만 원, 상여금 8억1400만 원, 임원보수규정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이다.
이 전 부회장은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급여 2억9800만 원과 상여금 2억7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억2100만 원 등 모두 7억9100만 원을 받았다.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급여 3억4400만 원, 상여 4억900만 원, 복리후생비 3200만 원 등 모두 7억85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7억8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3600만 원과 상여금 1억4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7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3억8500만 원, 상여 3억4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 등이 내역이다.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6억6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5320만 원, 상여 1억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억6천만 원 등이다.
박 전 사장은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31일 MG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오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