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신약 개발기업과 ‘펠리노 저해제’를 공동으로 연구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미국 신약 개발기업 ‘아톰와이즈’와 구조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관련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현재 개발을 이끌고 있는 펠리노 저해제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을 대상으로 신규 후보물질들이 신속하게 발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펠리노는 인체의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펠리노 저해제 ‘BBT-401’을 개발하고 있다.
BBT-401은 염증에 관련된 다양한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저해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펠리노 단백질과 신규 후보물질들의 상호작용을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의 영역에서 펠리노, 기타 표적 단백질들을 대상으로 한 과제를 최대 13개까지 확장하게 된다.
두 회사가 체결한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아톰와이즈는 선급금을 받고 개별 연구과제의 성공에 따라 중도기술료와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아톰와이즈의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협력을 통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해 나가는 데 탄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펠리노 관련 개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브라함 하이페츠 아톰와이즈 최고경영자는 “지속적으로 신규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는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