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따를 것을 임직원들에게 강력히 당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4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코로나19 대응위원회를 화상회의로 열기도 했다.
손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고객 안전과 직원 보호를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임직원 각자가 정부와 전문가들이 권고한 철저한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경기도 성남에 마련된 비상용 대체사업장과 서울 중구 본점 주변의 우리금융남산타워 및 서울연수원 등에 본부부서 인력 20% 이상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
본점 구내식당은 모든 테이블의 마주 보는 좌석 가운데 한 줄을 없애 식사시간에도 직원 밀접접촉을 막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임직원의 출퇴근시간을 분산시키고 모든 임산부 직원에게 2일부터 2주 동안 공가도 부여하고 있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도 본사와 고객센터 인력을 대체사업장에 분산 근무시키고 임직원의 시차 출퇴근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부서별 순환근무조를 짜는 등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도 즉시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전산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안정적 전산서비스를 위해 서울 상암동 사옥 인근에 대체사업장을 마련해 일부 직원을 분산 근무시키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 그룹 내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재택근무도 시행하는 등 모든 그룹사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그룹사별로 시행하던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그룹사가 적극 공유하고 현 위기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