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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지난 7월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더 넥스트 스파크’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형 스파크를 소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GM의 경차인 스파크가 7년8개월 만에 기아자동차의 모닝을 꺾고 경차부문에서 판매1위를 기록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는 지난 8월 6987대 팔려 모닝보다 33대가 더 팔렸다.
모닝은 2008년 1월부터 7년7개월 동안 경차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해 오다 이번에 밀려났다.
스파크의 8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늘었다. 2011년 3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이후 월간 판매량으로 가장 많다. 반면 모닝의 8월 판매량은 지난해 8월(7천253대)보다 4.1% 감소했다.
한국GM은 9월부터 신형 스파크의 시승차 2천여 대를 도입해 대규모 시승을 제공하는 등 판매량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스파크는 8월 전체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모닝은 5위로 내려갔다.
스파크는 지난 6월 만해도 모닝에 크게 밀렸는데 대역전에 성공했다. 6월 모닝은 7109대, 스파크는 4437대 팔렸다.
스파크가 처음으로 모닝을 제친 데는 신차 효과가 컸다.
스파크는 지난 8월3일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에 공을 들였다.
신형 스파크에 ‘안전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배기량이 큰 차량에서 적용되던 사양이었다. 또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시스템’이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또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됐다. 애플 카플레이는 차량과 아이폰을 연결하고 차량 스크린으로 전화, 음악, 메시지 등 아이폰 고유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특히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일반모델보다 연비가 리터당 0.9km 높은 에코 모델도 내놓았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에 새로운 1.0ℓ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기아차도 8월 스파크의 출시를 견제해 ‘모닝 스포츠’ 모델을 내놓았지만 스파크의 추월을 막지 못했다. 모닝 스포츠는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부문변경 모델인 '뉴 모닝'을 선보이면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