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하나로마트에 마스크를 공급한다.
농협중앙회는 28일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의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공적 물량의 마스크 판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농협 하나로마트는 식품의약안전처의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조치’에 따라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됐다.
농협은 27일 마스크 17만4천 장을 대구·경북 지역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급한 데 이어 이날 대구·경북 18만7천 장, 부산·울산·경남 9만7천 장을 공급했다. 29일에도 85만 장을 추가로 공급한다.
농촌 등의 마스크 구매 접근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공적으로 확보된 마스크 가운데 약국과 의료기관 등에 공급되는 분량을 제외한 1일 55만 장을 다음주부터 서울·경기를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 1900개 매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하나로마트에서 유통되는 마스크는 정부의 공적 판매계획에 따라 마진 없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농촌 지역민들과 취약계층을 포함한 최대한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1인당 판매수량이 5매1봉은 1인당 1봉, 3매1봉은 1인당 2봉으로 제한된다.
하나로마트는 공적물량의 빠른 판매를 위해 확보 물량이 준비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업체 계약 등 추가적 물량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공급현황과 마스크 배분결과 및 지역 수급상황 등에 따른 정부의 탄력적 마스크 공급방침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정부의 탄력적 마스크 공급 방침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범농협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