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02-20 1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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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전 지사는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여시재’에서 월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부족한 것이 많고 흠결도 많은 사람”이라며 “공부 하는 게 좋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강원도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는 저를 30대에 국회의원, 최연소 도지사로 뽑아준 곳으로 강원도민에 대한 각별함, 감사함, 미안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며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 강원도민이 희망을 지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도 및 원주시의회 의원 40여 명이 19일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중앙당에 전달한 일을 놓고는 이 전 지사는 “한 편으로는 감사한데 한 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국가나 강원도를 위한 기여를 국회에서 직접 할 생각이 없는지, 언제 결정을 내릴 것인지 거듭 묻는 질문에는 이 전 지사는 “고민이 깊다”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칼럼을 고발했다 취하한 일을 놓고 이 전 지사는 “각자 지지자와 반대자가 있지만 대한민국 공동체가 함께 살자는 메시지를 내는 뜨거운 용광로가 필요한 시기”라며 “진보도 국민이고 보수도 국민인데 용광로가 돼서 녹여내야 앞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강서갑 공천과 관련해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사이 공천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을 놓고 “노코멘트”라면서도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보며 오래 끌어서 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