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숙 여사는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에 있는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해 “우리에게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는 ‘환난상휼’의 전통이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 나가는 국민정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시장 상인들과 점심을 함께 먹는 모습.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씨가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에 있는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해 “우리에게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는 ‘환난상휼’의 전통이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 나가는 국민정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시장 안의 상점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칼국수집도 방문해 상인 15명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김 여사의 이번 시장 방문에는 유명 요리사인 이연복씨와 박준우씨가 동행했다.
이씨는 식재료 대파를 사면서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를 많이 만들어 먹는다”며 “채끝살이 비싸서 부담스러우니 돼지 목살을 볶으면서 대파를 많이 넣으면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생강과 꿀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이 재료들로 생강청을 만들어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에 보내기로 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동원전통종합시장에 있는 가게에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가게는 물론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쳐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정숙 여사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