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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중국발 호재에 이틀 연속 상승, 반등 기대 고개 들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8-26 1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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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상승했다.

남북 긴장관계 해소에 이어 중국정부가 경기부양 카드를 추가로 꺼내들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조금 풀렸다.

국내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던 악재 일부가 해소되면서 앞으로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 개인과 기관, 국내증시 상승 이끌어

코스피 지수는 26일 1894.09로 장을 마감했다. 25일보다 47.46포인트(2.57%)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86억 원과 1112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증시 중국발 호재에 이틀 연속 상승, 반등 기대 고개 들어  
▲ 코스피지수는 26일 전날 대비 47.46포인트(2.57%) 상승한 1894.09로 장을 마쳤다.
다만 외국인은 그동안 매도세를 이어가며 5484억 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이 모두 상승했다. 섬유·의복이 7%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의약품은 5%, 건설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도 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주가는 25일보다 1만2천 원(1.11%) 내린 106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6.02%)과 아모레G(6.56%)는 6%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차(1.69%)와 기아차(2.63%), 현대모비스(2.7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26일 667.44로 장을 마쳤다. 25일보다 22.01포인트(3.41%)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 원과 186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934억 매도우위를 보였다.

◆ 악재 완화, 국내 증시에 훈풍 불까

남북관계 긴장 완화에 중국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악재들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가 안정을 찾지 못하더라도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 등으로 신흥국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신흥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도 “중국 악재는 이미 국내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점이 초점”이라며 “일부 기간 조정 과정이 있겠지만 9월부터는 점진적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과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 미국 금리 인상 여부, 국제 유가 하락 등 불확실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며 ”국내 증시의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가격 변수 밖에 없다”며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이지 본질적인 부분이 해소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중국 관련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원자재 가격 동향과 미국 금리인상 여부 등이 남아 있어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1850~1900선 사이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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