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출범 후 처음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오만, 문빠(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의 이성 상실로 정권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과 고발 철회를 놓고 ‘한심하다’고 봤다.
심 원내대표는 “임 교수를 고발한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임 교수한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문빠들은 더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과 만났던 한 상인을 ‘신상털기’한 사례를 놓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이 충청남도 시장의 한 반찬가게에 들렀을 때 한 상인이 문 대통령에게 ‘경기가 거지같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대통령을 향한 ‘무례’로 보고 이 상인의 가게 정보를 공개하고 온라인상으로 비난과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원내대표는 “문빠들이 상인에게 벌떼처럼 달려들어 온갖 신상털이 욕까지 퍼붓고 있다”며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먹고살기 힘들게 됐는데 대통령 지지층이 상인에게 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어난 것을 놓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심 원내대표는 “29번과 3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방역 잘한다는 타령”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 방문자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검사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며 ”방역은 국가의 책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