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액체화물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0일 “그리스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Golden Energy Management)가 STX조선해양에 MR탱커(순수 화물적재톤수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5만 DWT급 원유운반선이다.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가 탑재되고 국제해사기구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3단계(Tier Ⅲ)를 만족하는 사양으로 건조된다.
선박의 건조가격은 3650만 달러(433억 원가량)이며 인도기한은 2021년 초다.
STX조선해양의 이번 수주는 2019년 8월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로부터 MR탱커 4척을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2척의 형태로 수주한 계약의 옵션 1척이다.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는 옵션물량 2척 가운데 1척만을 발주하고 다른 1척의 옵션계약은 발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레이드윈즈는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와 가까운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는 아직 남은 옵션물량 1척의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