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시리즈 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20년 출시하는 아이폰 신제품까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아이폰11 시리즈 판매 호조세로 애플이 23개월 만에 자체 점유율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1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3225만 대로 전년 대비 2.5%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애플의 12월 판매량은 2352만 대로 전년 대비 7.6% 늘어났다.
애플은 아이폰11 판매 호조로 주요 기업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애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17.8%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어났다.
아이폰11 시리즈 12월 판매량은 1766만 대로 전작인 아이폰XS와 아이폰XR 시리즈의 12월 판매 합산수치보다 28.9%가 많았다.
이 연구원은 “비교적 저가모델인 아이폰11뿐 아니라 아이폰11프로 모델 판매량도 11월보다 19.8%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2월 2464만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 감소했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12월 판매량이 123만 대로 갤럭시노트9 대비 37.6% 감소하며 부진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1748만 대, 갤럭시폴드는 12만 대 출하되며 11월보다 소폭 줄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1 시리즈 판매 호조세는 상반기 아이폰9과 하반기 아이폰5G 등 신모델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공급업체인 LG이노텍, 비에이치, 아이티엠반도체, 덕우전자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