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0일~23일) 코스피지수는 225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며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일단락되면서 글로벌 무역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증시 안정성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 다음주(20일~23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안정성 회복 영향으로 225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며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양측의 문제 해결 의지가 확인된 점은 무역마찰 리스크가 해빙기에 접어드는 것을 기대하게 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2019년 4분기 국내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환경 회복과 중국 수출경기 반등으로 2020년 한국 수출실적 반등 가능성은 이미 기정사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2020년이 증시와 실적 안정성 회복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이 실적 회복 전망을 상당 수준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에 부담은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기업별 실적전망과 경영계획을 점검해 2020년 실적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선행지수 반등과 반도체기업 실적 개선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미 관계 불확실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한국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주 등의 주도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범중국 관련된 소비주를 중심으로 긍정적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