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번째 영입인재 소병철 순천대학교 석좌교수가 검찰개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는 태도를 보였다.
소 교수는 13일 민주당 정책 유튜브채널 ‘의사소통TV’에 출연해 “30년 가까이 법무·검찰 공무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할 수 있다면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를 시작할 때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로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를 꼽았다.
소 교수는 “민주당의 가치인 ‘정의와 공정, 성장과 발전, 국민 안전, 평화 보장’ 등이 마음에 와 닿았고 검찰개혁에 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국민의 의견도 듣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관한 국민들 말씀을 듣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덧붙였다.
소 교수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검찰제도를 마련하고 국민의 인권과 존엄성이 보장되는 형사사법 절차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 교수는 고검장을 지낸 검찰출신 인사로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해 법무부 감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교수의 길을 선택했다. 민주당 측은 "소 교수가 고위직 검찰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전관예우를 거부했던 이력을 지닌다"며 "전관예우를 거부한 대쪽검사"라고 설명했다.
소 교수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3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의사소통TV에서 “검사 출신 대부분이 변호사 개업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선배도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