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지역별 순수 파운드리시장 규모. 왼쪽 그래프부터 미국, 중국,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럽, 일본을 나타낸다. < IC인사이츠 > |
지난해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장이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의 요인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2019년 파운드리시장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를 수행하지 않고 파운드리사업을 하는 ‘순수 파운드리시장 규모는 2018년과 비교해 2%가량 축소됐다.
이 조사에 삼성전자와 인텔 등 종합 반도체기업(IDM)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럽, 일본 등에서 모두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중국에서만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실리콘 등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 늘어나 파운드리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의 고객사 400여 개 가운데 25%는 중국에 본사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 파운드리 성장세 자체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둔화됐다.
2019년 시장 점유율이 20%로 2018년과 비교해 1%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2018년에 전년 대비 5%포인트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