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지부문이 지난해 적자를 냈으나 전기차배터리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LG화학 목표주가 4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LG화학 주가는 30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LG화학 전지부문은 2019년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와 관련한 충당금이 3500억 원가량 발생해 1115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전기차배터리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돼 영업이익 5926억 원을 거두며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올해부터 테슬라의 중국 기가팩토리(테슬라의 대규모 전기차 생산설비)에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정됐다.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본격화해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에 긍정적이다.
LG화학은 최근 유럽 폴란드에서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기도 했다. 폴란드 공장은 현재 수율 안정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2840억 원, 영업이익 1조73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7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